삶의 방식 차이, 생각의 차이 – (ft. 미신, 문상)

작성일: 2023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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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식 차이, 생각의 차이 - (ft. 미신, 문상) - 오늘생각

몇일 전 동료의 자녀상 포스팅을 했습니다.

연락을 받았을 당시엔 감히 조문을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만, 하루 정도 지나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조문을 안 가면 두고두고 후회 하고 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조문을 하기 위해 가던 중, 부모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차 저차,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상가집을 방문하느라 부모님을 못 찾아 뵌다는 뉘앙스로 말씀을 드렸는데, 예상치 못 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초 부터 상가집을 왜가냐? 당장 차 돌려서 돌아 와라,

더더군다나 젊은 애 상인데..

어머니 전화를 끊자 아버지 전화가 와서 또 다그칩니다.

당장 차 돌리라고..

미신을 믿는 부모님은 잘 못 하면 귀신이 씌여와서 우리 가족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미신을 믿지도 않고, 큰 슬픔을 당한 가까운 동료는 당연히 위로 하러 가는게 맞아 보였습니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다고 그래도, 저는 부모님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고, 부모님은 부득불 가는 제가 이해할 수 없나봅니다.

또, 걱정이 앞서서 그런다고는 하나 50살 넘은 자식의 일에 80살 넘은 부모님이 이래라 저래라 강요까지 하십니다.

어찌되었든, 이 일은 나의 일이니 나의 뜻대로 문상을 갔습니다.

동료도 위로 해주고, 슬픔을 같이 나누고 왔습니다.

부모님 전화 건을 계기로 다시 다짐합니다.

건강이나 안전에 문제가 되거나, 범죄와 관련 없다면

자식들 하고자 하는 대로 놔두는게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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